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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의 진동의 법칙

잘팔리제 2012. 5. 24. 14:29

아름다운 음악을 듣노라면 잠이 사르르 온다. 반대로 잠을 자다가도 아름다운 음악이 들리면 잠에서 깬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잠이 오는 것이고, 자다가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오면 그 음악을 듣고 싶어서 깨게 된다. 우리는 자나깨나 음악과 더불어 산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에도 몸에 좋은 것이 있는가 하면 몸에 해로운 것이 있듯, 음악에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고 해가 되는 것도 있다.

사람에 따라 약효과가 다소 다르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약이 따로 있듯, 음악이나 소리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따로 있다. 음악이나 소리를 듣고 쾌감이나 편안함을 느끼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때는 불쾌감이나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른바 ‘페리에 주파수와 f분의 1(1/f)의 진동의 법칙’에 따른다. 1/f은 경사각 45°의 선으로 나타나는데, 소리의 성질이 1/f 대각선에 가까울수록 우리에게 마음의 평정·안심·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f분의 1’선상에 자리잡은 자연의 소리로는 파도소리, 작은 시냇물의 흐름소리, 차분히 내리는 빗방울소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마구 쏟아지는 폭우소리, 증기 기관차 소리, 급하게 치는 종소리, 사이렌 소리 등은 1/f선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손톱으로 유리창을 긁는 소리는 이 규칙성에서 엄청나게 벗어난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은 리듬·멜로디·하모니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리도 3요소를 지니고 있다. 우리 몸의 생리현상도 일정한 리듬을 따르고, 강약의 오르내림이 있으며 체내외 환경변화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런 뜻에서 우리 몸의 생리현상도 음악이다. 당연히 몸의 생리현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들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어떤 음악이 좋은가를 알기 위해 무슨 기계나 장치로 측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나에게 안정감과 편안한 기분을 안겨주는 음악이면 된다.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함을 느낄 때 뇌에서 알파 파(α-wave)가 발생하고 신체 곳곳에서 ‘엔도르핀’(endorphin)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알파 파와 엔도르핀은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의 일등 공신이다. 내가 내는 모든 소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소리인가 아닌가를 늘 생각하며 사는 사람만이 좋은 음악과 좋은 소리를 통한 건강을 얻을 자격이 있다.